그래픽으로 상당한 화제를 불러모은 겜입니다.엑스박스 성능을 full로 끌어내 차량에만 10만개(파손포함) 배경에 50만개 폴리곤을 썻다고하던데
시유대에서 첨봤을땐 사실 기대만큼은 아니어서 엑박이면 60프레임까지 가능하지않을까했지만 조목조목 따져볼수록 신경을 많이 쓰긴했더군요
hdtv로 돌아가는 멋진 비쥬얼이 과연 xbox전용소프트답다란 생각을 했습니다.ps2,gc로는 아예 이식을 포기했다하며 pc로도 끝내 나오지않았죠
일단 고해상도의 화사하고 깨끗한 화면이 마음에 들더군요.북미스타일인데도 색감등 전체적 분위기땜시 세가 업소용 신작인줄 알았드랬습니다
열심히 달리다보면 배경을 감상할 여유가 없지만 이국적인 느낌의 휴양지를 지나쳐갈때에는 잠시 내려보고싶을정도로 분위기를 잘 살렸습니다
도심,트랙,산악등 다양하고 미려한 배경퀄리티는 이게임의 가장 큰 자랑입니다.맵디자인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수있겠고 특색을 나타내고있죠
하드스펙상 관중까지 입체적으로 처리한건아니나 셔터가 터지고 비행기,풍선이 날아오르고 그럽니다.기존 고담과 달리 생동감에 신경을썻군요
고화질 텍스쳐와 폴리건을 풍부히 사용했고 하늘까지 마무리 잘되었습니다.군데군데 미흡한부분은 관찰하지않는이상 크게 거슬리는건아니군요
밫과 광원효과역시 하이레벨로 보여집니다.그림자표현이 약간 어색하긴하지만 라이트처리에 블룸까지 적용해 눈이부시는등 리얼함을 살렸지요
특히 햇빛에 반사되는 아스팔트 도로질감이 발군이었죠.xb게임이라면 노면에 범프맵핑을 입히는건 당연한수순이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네요
다만 야경이 아예 없다는게 의아스럽더군요.기상효과는 그렇다치더라도 말이죠.기껏 잘 만들어놓고 제대로 활용하지못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것은 차량에도 드러나는데 데미지효과까지 포함해서 상당한 모델링을 만들어놓고 정작 충돌,드래프트할때 불꽃,연기등 밋밋한 구석이 있군요
클로즈업시에도 엠블럼등 고해상도텍스쳐 위력을 여실히 느낄수있습니다.장난감 자동차같은 기분이 좀 들긴하다만 디테일면에선 훌륭했습니다
전체적인 차량모델링,랜더링자체는 고담과 느낌이 유사해보입니다.드라이버는 물론 내외장에 대시보드와 타이어까지 그리고있는건 물론입니다
당시에 무엇보다 감탄했던 표현은 바로 바퀴의 휠과 브레이크 디스크로서 많은 레이싱겜을 거쳤지만 이처럼 정교하게 묘사된것은 처음봤습니다
리플레이로봐야 자세히 관찰할수있는 부분들인데 이겜의 경우 카메라워크가 화려한것아니지만 정지,슬로우등을 제공하고 볼만한수준은 됩니다
실시간 환경맵핑이나 차량손상의 경우에도 보다 원숙한 표현력을 보여주나 아케이드성향을 강조해서 성능상으로 리얼함을 제공해주진못합니다
별개로 메인모드가 따로있는만큼 드림모드에 등장하는 캐릭터,차고내부등에도 제작사가 신경을 썻더군요.아케이드모드와 동등함을 자랑합니다
세계 실차를 좀더 많이 수록했으면 그리고 가상 머신들처럼 차고에서 둘러보기역시 가능했으면 좋았을뻔했습니다.페라리가 빠져서 아쉬웠네요
세가gt등 한창 리얼시뮬레이터에 빠져있던터라 애이팩스는 그래픽감상용이나 접대용으로 썻지만 코어유저들이 접근하기 쉽다고 생각이듭니다
레이싱 에볼루젼이라고도했는데 물리엔진,인공지능 개선과 라이브지원등 게임성을 보완해서 후속작을 냈으면 했지만 결국 그리하지 못했지요
2003년작으로 벌써 강산이 한번 지나버렸네요.세월 참 빠릅니다.출시된지 10년이나된 게임이지만 지금도 아주가끔 돌릴만한 수준은 되보입니다
480p에 불과하지만 aa 이미 걸려있고 하위호환시에는 고해상도모드로 좀더 깔끔한 화면을 보여줍니다.와이드 지원은 여전히 안되지만 말이죠